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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올해의 선수상 향해 한걸음 한걸음, 크리스티 커 선두

이지연 기자2017.10.28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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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 1위에 올라 있는 유소연.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의 올 시즌 목표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26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다가서면 좋겠다"고 했다.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한 유소연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 2승을 거뒀다. 10월 28일 현재 18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소연에게 남은 목표는 하나.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 유소연은 28일 열린 3라운드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을 더 뗐다. 유소연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출발한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흐름을 타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와 같이 75%(12/18)의 그린적중율을 기록한 뒤 23개의 퍼트를 한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였다.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유소연은 늘 볼이 홀의 뒷벽을 맞히고 들어가게 하는 자신있는 플레이를 한다. 3라운드에서 퍼트감이 특히 그랬다"고 평가했다.

5월까지 뜨거웠던 유소연은 여름 동안 주춤하다가 다시 최근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10월 중순 국내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올라 5경기 만에 톱 10에 든 뒤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3위로 2주 연속 톱 10에 들었다. 유소연은 "경기감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기쁘다. 최종일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 톱 10에 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려면 우승 못지 않게 꾸준한 톱 10 입상이 중요하다. 톱 10 이내의 선수들에게만 포인트를 주는데 우승을 하면 30점, 톱 10에 들면 1점을 받는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62점으로 2위 렉시 톰슨(147점)을 15점 차로 앞서고 있는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 들 경우 이 대회에 불참한 톰슨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 3위(142점)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4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6위다. 상금랭킹 1위(210만2614달러)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 성적 여부에 따라 2위 유소연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렉시 톰슨(69.125타)에 이어 2위(69.247타)에 올라 있는 최저 타수상 레이스 추격도 가능하다.

단독 선두는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 커(미국)가 나섰다. 커는 이날 6타를 줄여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에서 최근 4년간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거둔 펑샨샨(중국)은 3타를 줄여 14언더파 2위다.

JTBC3에서 최종 라운드를 29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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