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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맥케이슨, 성은정-조아연 등 유망주 기회의 장

김두용 기자2017.09.27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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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유망주인 성은정(왼쪽)과 조아연이 28일 개막하는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생 대회인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로 편입된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이 28일부터 나흘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최나연, 브룩 헨더슨(캐나다), 다니엘 강(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의 의류업체인 맥케이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에 박성현과 전인지, 김인경 등 주요 선수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초청 선수로 LPGA투어를 누비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마추어 성은정, 조아연, 전영인이 초청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던 성은정은 ‘장타 소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US주니어선수권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하며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하고 있지만 LPGA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성은정은 2주 전 국내 무대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프로 대회에 출전하며 샷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성은정은 28일 오전 8시15분 마리아 파라(스페인) 등과 티오프를 한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아연도 시선을 끌고 있다. 조아연도 LPGA투어를 비롯해 프로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다. 정교한 드라이버 샷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 5월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에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컷 통과에 성공한 적이 있다. 조아연은 이미향과 최운정처럼 국내 무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 무대를 노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인도 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다. 골프교습가 전욱휴의 딸이기도 한 전영인은 올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하는 전국 대회에 2승을 거뒀다. 그는 주니어 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폴로 주니어 클래식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LPGA투어를 꿈꾸고 있는 그는 미국 2부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응시하기도 했다.

미국 무대 입성을 노리고 있는 성은정, 조아연, 전영인에게 이번 대회는 LPGA 직행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선수 90명을 비롯해 호주여자골프투어 15명, 뉴질랜드여자골프투어 7명, 스폰서 초청 12명 등 124명이 출전한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손목 부상 여파로 기권을 선언했다.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어 아시안 스윙 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는 최나연, 박희영, 이일희, 강혜지, 곽민서 등에게도 마지막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홈 코스에서 첫 LPGA투어를 앞두고 있는 리디아 고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로 열렸던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드러냈다.

JTBC골프가 대회 1라운드를 28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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