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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유독 강한 전인지, 캐나다오픈 1R 2위

김두용 기자2017.08.25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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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24일 캐나다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4언더파를 쳤다.

캐나다에서 강한 전인지가 다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전인지는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마리나 알레스(미국)에 1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다.

전인지는 캐나다에 오면 기분이 좋다. 지난해부터 캐나다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2주간 휴식기에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도 보냈다. 전인지는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68-67-66-69)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인지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가진 3경기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16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2라운드의 3오버파를 제외하고 모두 언더파 플레이를 하는 등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인지는 전반에 2개의 버디를 낚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에 그린을 3번 놓쳤지만 후반 들어 더욱 견고한 경기를 펼쳤다. 12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에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던 전인지는 퍼트 라인을 읽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어 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정교한 티샷을 날렸지만 4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전인지는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29개로 준수했다.

전인지는 캐나다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에서 경기하면 항상 편안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쉬는 동안 한국에서 부모님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왔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던 전인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하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준우승 이후 메이저 3개 대회를 포함해 모두 5경기가 열렸지만 톱10을 추가하지 못했다. 79만 달러를 획득해 올해 상금 순위 13위에 머물고 있다. 평균 타수는 69.61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견고한 경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세영이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김효주는 2언더파 공동 10위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적어 공동 24위다. 양희영과 김민지도 1언더파다.

박인비는 라운드 직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JTBC골프는 캐나다 여자오픈 2라운드를 25일 밤 11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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