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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드라이버 난조에도 상위권 "티샷 부담감은 없어"

기자2017.07.02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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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7위까지 올랐다. [LPGA 제공]


박성현이 티샷 난조에도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까지 뛰어 오르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그칠 정도로 티샷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47.6%에 머물고 있다. 시즌 평균인 68.8%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을 높이며 준수한 스코어를 받았다. 이날 박성현의 그린 적중률은 89%에 달했다. 러프에서 시도한 샷을 그린에 많이 올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1, 2라운드에 비해 오늘 티샷이 가장 좋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페어웨이에 대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러프에서 많이 치는 편이라 러프에서의 플레이도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티샷에 대해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피아 필즈는 장타가 크게 이점을 가질 수 없는 코스다. 페어웨이 많은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어 드라이버가 아닌 3번 우드로 티샷을 해야 하는 홀들도 많다.

퍼트는 30개를 기록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4언더파가 아쉬울 정도로 아쉬웠다. 전반에 버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못 살려서 아쉽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라며 “미세한 라인의 차이로 안 들어간 것이 많았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는 라인을 좀 더 신중하게 읽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키 박성현은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투어를 시작한 지도 4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제 한 달 정도 된 것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대회장마다 비행기로 이동하고, 일요일에 끝나고 월요일에 다시 플레이를 하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정신없이 지나갔다. 너무 골프 생각만 한 것 같기도 하다. 후반기에는 조금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여전히 의사소통을 가장 큰 어려운 문제로 꼽기도 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박성현은 “2라운드 후에는 그린 주변에서 샷이 마음에 안 들어서 연습을 하고 갔고, 오늘도 그런 점을 잘 살펴서 연습을 하려고 한다.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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