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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약이 된 김효주, 매뉴라이프 2R 공동 선두

이지연 기자2017.06.10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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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렉시 톰슨(미국), 알레나 샤프(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선두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두 달여 만에 LPGA투어에 합류했다.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4학년인 그는 교생 실습을 위해 투어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면서 휴식을 취한 것이 오히려 김효주에게는 약이 된 듯 하다. 김효주는 복귀 후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날 7언더파, 둘째 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오랜만에 선두 경쟁을 펼쳤다.

이틀 동안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율 78%(22/28), 아이언 적중율 80%(29/36)를 기록한 정확도를 바탕으로 타수를 줄였다.

올 시즌 김효주는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공동 9위를 제외하고는 톱 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한다면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김효주는 "주말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6타를 줄이며 1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유선영이 9언더파 공동 10위다. 그러나 첫 날 8언더파 선두였던 이미향은 2라운드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하며 8언더파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1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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