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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 실습 마치고 68.75타 코스로 돌아온 김효주

김두용 기자2017.06.06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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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교생 실습을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인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롯데 제공]


김효주(롯데)가 교생 선생님에서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프로로 돌아왔다.

김효주는 8일 밤(한국시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말부터 교생 실습으로 6주간 LPGA투어 5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김효주의 복귀전이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인 김효주는 교생 실습이라는 숙제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교생 실습 기간에도 김효주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5월 초 국내 투어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지난 4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요넥스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뛰었다. 각각 31위와 14위로 대회를 마쳐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김효주는 쉬는 동안 피지컬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주중에 교생 실습을 하면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 주말이면 성남의 연습장으로 이동해 샷을 가다듬었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을 하면서 몸상태도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근력 강화 덕분에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증가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몸 컨디션도 올라온 상황이라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리고 있다. 휘슬베어 골프장은 김효주가 선호하는 코스다. 김효주는 지난 2년간 이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5년 첫 출전에서 8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9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 골프장에서 8번의 라운드를 하는 동안 오버파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김효주의 이 대회 평균 타수는 68.75타다.

6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됐고 올 시즌 남은 대회도 많기 때문에 김효주로선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에서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회만 기록했다.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공동 9위 이후 주춤하다. 하지만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최악의 성적이 40위였을 정도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김효주로선 전혀 다른 코스 세팅과 환경에 얼마만큼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매뉴라이프 클래식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대회다. 2013년 26언더파 258타라는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2014년 박인비도 23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미향이 캐롤라인 마손(독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를 비롯해 김인경, 양희영, 전인지, 허미정, 최운정 등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박인비와 유소연, 박성현은 불참한다. 김인경과 양희영은 올 시즌 첫 다승자 등극에 도전한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9일 오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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