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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연속 컷 통과 64경기 끝

신봉근 기자2017.06.04 오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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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6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연속 컷 통과 행진을 마감했다. 유소연의 컷 탈락으로 에리야 쭈타누깐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유소연의 연속 컷 통과 행진이 64경기로 마감됐다.

유소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연속 컷 통과 행진이 64경기에서 끝났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레인우드클래식 이후 한 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유소연은 이날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유소연은 11번 홀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1타를 줄였지만 컷 통과 기준선을 넘진 못했다.

퍼트감이 저조했다. 1,2라운드의 퍼트 수가 30개를 넘었다. 1라운드 31개, 2라운드 33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샷감도 좋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도 63.9%로 본인의 올 시즌 기록(79.8%)을 한참 밑돌았다. 이전 대회까지 그린 적중률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79.6%)에게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의 컷 탈락으로 당초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LPGA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쭈타누깐이 불참한 가운데 유소연이 이번 대회 3위 이내 성적을 내면 1위에 등극하고, 아니면 쭈타누깐이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오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LPGA는 "랭킹 포인트 산정에 한 경기를 더 추가하는 바람에 생긴 오류"라고 해명했다. 리디아 고는 6일 발표된 세계랭킹 순위에서 0.01점 차로 1위를 지켰다.

세계 1위 탈환을 목전에 두고 유소연은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지난 볼빅 챔피언십에서도 1위 등극이 가능했지만 56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주 연속 톱10 기록도 11경기에서 마감된 바 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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