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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3R 2위 도약 전인지, 아쉬웠던 마지막 두 홀

김두용 기자2017.05.21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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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1일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마지막 두 홀의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전인지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JTBC 3라운드 17번과 18번 홀에서 보기와 파로 경기를 마쳤다. 17번 홀(파3)에서 50c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었다. 257야드로 세팅돼 18번 홀(파4)에서는 2온2퍼트에 머물렀다. 18번 홀은 1온도 가능해 버디를 쉽게 낚을 수 있는 서비스 홀인 것을 고려하며 마지막 두 홀에서 2타의 손해를 보고 경기를 마친 셈이다.

하지만 전인지는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좋은 경기를 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전인지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14언더파 선두인 렉시 톰슨(미국)과는 3타 차다. 김세영이 9언더파 공동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전인지의 아이언 샷은 날카로웠다. 그린 적중률 88.9%에 달할 정도로 고감도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퍼트가 다소 많았다. 2라운드 23개의 퍼트 수가 30개까지 올라 갔다. 물론 2라운드에서는 그린을 7번이나 놓쳐 칩샷으로 핀 가까이 붙여 1퍼트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전인지는 2번 홀 첫 버디를 낚았다. 5번 홀에서 7m의 까다로운 버디를 낚더니 기세를 몰아 3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11언더파까지 올라섰다. 4타를 줄인 전반은 흠 잡을 떼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는 다소 아쉬웠다.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했다. 13번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2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선두 톰슨에 2타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50cm 파 퍼트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1온에 성공해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18번 홀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우드로 티샷을 했다. 하지만 어프로치 샷이 그다지 정교하지 못했고, 결국 2온2퍼트를 적었다.

다행히도 14언더파 선두를 달리고 있던 톰슨도 마지막 홀 2m 버디 퍼트를 놓쳐 격차가 3타 차로 유지됐다. 톰슨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겨냥하게 됐다.

리디아 고와 이민지도 김세영과 함께 9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1타를 줄인 박성현은 4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는 유소연은 2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5위로 주춤했다.

JTBC골프는 대회 4라운드를 22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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