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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벽 넘지 못한 전인지, 3번째 준우승

김두용 기자2017.05.22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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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2일 LPGA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렉시 톰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인지가 렉시 톰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JTBC 최종 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톰슨에 이어 15언더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조에서 전인지가 버디 4개를 낚으며 분전했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불행히도 전인지는 ‘최상의 톰슨’과 또 한 번의 맞대결을 벌였다. 전인지와 톰슨은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챔피언 조에서 만났다. 당시에도 톰슨이 무결점의 플레이를 펼쳐 전인지는 2타 차로 출발해 6타 차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번에도 톰슨은 흔들리지 않고 무결점의 플레이를 펼쳤다. 4라운드 출발 때 전인지와 톰슨의 타수 차는 3타였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타수였다. 하지만 톰슨은 1번과 3번 홀에서 5m 이상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톰슨은 17언더파까지 올라섰다.

전인지도 힘을 냈다. 3번과 5번, 7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와 3타 차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톰슨이 12번 홀 버디로 먼저 달아났고, 전인지가 13번 홀에서 7m 거리의 버디를 집어넣으며 추격했다. 그러나 톰슨은 14번과 15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4번 홀에서 8m 거리의 롱 퍼트를 솎아낸던 톰슨은 15번 홀에서 3.5m 버디를 성공시키며 20언더파까지 올라섰다. 전인지가 이 홀에서 2.5m 버디를 놓쳐 둘의 타수는 5타 차로 벌어졌다.

톰슨은 대회 최소타 기록도 경신할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200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19언더파 기록을 1타 줄인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톰슨 본인의 최다 언더파(20언더파) 타이 우승 스코어이기도 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3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3번의 준우승으로 숨 고르기를 한 셈이라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위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공동 5위에 머물렀다. 3타를 줄인 유소연은 7언더파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5년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등 강세를 이어나갔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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