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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펑샨샨 제압 허미정, "페어웨이에 더 집중"

신봉근 기자2017.05.07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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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리디아 고와 펑샨샨을 각각 16강전과 8강에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허미정은 김세영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준결승에 진출한 허미정이 승부의 관건을 페어웨이로 꼽았다.

허미정은 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16강과 8강전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펑샨샨(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미정은 경기 후 "오전 리디아 고와의 경기에서 페어웨이를 2번 놓쳤다. 그래서 드라이버 샷에 더 신경썼는데 펑샨샨과의 경기에서 잘 통했다"며 "이 코스는 러프가 질기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미정은 펑샨샨과의 8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펑샨샨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허미정은 15번 홀에서 균형을 맞춘 뒤 17번 홀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허미정은 "펑샨샨은 14번 홀까지 실수가 없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했으면 졌을 것이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결승 진출을 놓고 김세영과 맞붙는다. 김세영은 카린 이셰르(프랑스)와의 8강전 승리 후 "어제 미정 언니랑 '내일 보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붙게 됐다"고 말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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