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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두' 이미향 "결과에 대한 걱정 지우고 자신감 업"

신봉근 기자2017.04.13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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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열린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잡아내며 폴라 크리머와 함께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24)이 모처럼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다.

10번 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이미향은 10번,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2번 홀을 파로 막은 후 13번 홀에서 또 한번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이미향은 후반 첫 홀부터 5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했다. 이미향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6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71.4%)과 그린 적중률(77.7%), 퍼트 수(27개) 모두 준수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50.5야드를 기록했다.

이미향은 최근 치른 2경기(ANA인스퍼레이션, 기아클래식)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이미향은 라운드 후 "결과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멘털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과보다 샷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은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비가 그친 후에도 먹구름이 껴 어두운 날씨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이미향은 "그린이 어두워 라인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후반을 잘 마무리했다. 라운드를 끝까지 마친 것이 연기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일몰로 인해 144명 중 6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미향은 지난 2012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부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2013년 1부 투어에 입성했다. 이미향은 그 다음 해 미즈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이 없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4번 출전해 2번 컷 탈락 하는 등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지은희(31)와 장수연(23)이 선두에 1타 뒤쳐진 공동 3위다. 메이저 퀸 유소연(27)과 아마추어 최혜진(18)이 4언더파를 치며 공동 8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4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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