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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 2위 유소연, "슬로 스타터 모습 벗어나 자신감 업"

신봉근 기자2017.03.31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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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30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린 ANA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27)이 시즌 첫 메이저에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유소연은 30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강풍으로 1라운드가 순연된 가운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와는 1타 차다.

유소연은 이번 시즌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톱10(2위-7위-5위-2위)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고, 그린 적중률(85.1%) 부문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유소연은 전반 1타만을 줄였다. 2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으나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세우며 버디를 낚았다.

후반부터 기세를 올리기 시작됐다. 10번 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1번 홀에서는 17m 정도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15번 홀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솎아내며 한때 이셰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17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적어내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1라운드 활약으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유소연은 올 시즌 3, 4라운드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고,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라운드 후 “최근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는데 초반에 좋은 스코어를 내서 좋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2년 7개월 동안 우승이 없다. 그는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우승이 없다. 하지만 실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TBC골프는 2라운드를 1일 오전 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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