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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호수의 여인으로 수영 하고파"

신봉근 기자2017.03.23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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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23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클래식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호수의 여인'이 돼서 수영하고 싶다."

장하나(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인스퍼레이션에 대한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23일 기아 클래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열리는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해 18번 홀 호수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ANA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 홀 그린 옆에 있는 호수(포피 폰드)에 빠지는 전통이 있다. 박지은(2004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지난해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호수에 풍덩 빠졌다.

장하나는 지난 20일 끝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였고, 2라운드 17번 홀에서는 140야드 파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하나는 "지난 주는 대단했다. 홀인원을 기록해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고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는 16야드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이번 주도 느낌이 좋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인연도 털어놓았다. 장하나는 "지인이 샌디에이고에 산다. 12살 때 지인 집에 머물며 5년 동안 미국골프협회(USGA)대회에 출전했다. 골프 코스, 날씨, 친절한 사람들 등 모든 것이 좋다"고 말했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24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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