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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유일한 톱 10, 멀어진 한국 3연패

이지연 기자2017.01.29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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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LPGA 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2017년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김효주가 톱 10에 들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의 대회 3연패는 쉽지 않아졌다.

28일 바하마 파라다이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효주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다.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김효주보다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바하마 파라다이스 골프장은 해안에 위치해 바닷바람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지만 올해는 연습 라운드 때만 바람의 영향이 있었다. 본 대회가 시작되자 바람은 숨을 죽였고 1~3라운드에서 무더기 언더파 스코어가 나왔다. 공동 선두는 23언더파를 기록한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미국)으로 김효주와는 9타나 차이가 난다.

한국 선수들은 2013년 첫 대회에서 이일희가 우승을 하는 등 지난 4년 간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김효주만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을 뿐 모두 10위 밖으로 밀렸다.

2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몰아친 톰슨처럼 최종일 몰아치기가 나올 경우 역전 가능성이 없다고만 할 수는 없는 상황.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아 코스가 쉬워질 경우 톰슨과 루이스 등 선두권 선수들도 몰아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톰슨과 루이스는 최종일 5언더파 이상을 칠 경우 김세영 등이 가지고 있는 72홀 최다 언더파(27언더파) 기록을 깨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11언더파 공동 19위에 오른 양희영이 김효주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 대회 2015년 우승자 김세영은 9언더파 공동 30위가 돼 우승은 어려워졌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30일 오전 4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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