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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올인, 올시즌 접고 14일 올랜도 출국"

성호준 기자2016.11.07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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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이 7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뜻 깊고 값진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어릴 때 세운 목표인 LPGA 진출을 결정했다.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1승을 목표로 한발자국씩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해 내내 가고 싶은 마음과 남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라고 했지만 가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 더 컸다.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한테 질문했더니 하나같이 오면 된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 내년 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한국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어제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눈물이 나더라. 팬들도 아쉬워했다. 죄송하지만 더 나은 모습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세마 이성환 대표는 “1월 13일 미국 데이토나비치에서 LPGA 투어 신인 교육을 한다. 그 때를 시작으로 생각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역으로 계산해 이번 주말 들어가게 됐다. 한국에서 투어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게 쉽지 않아. 영어 선생님 2명이 함께 들어가서 올인해서 교육해서 간단한 인터뷰 정도는 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1월 18일 바하마 대회에서 데뷔할 계획이다. 내년 LPGA 투어에 유망 선수들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많이 배우고 경쟁하며 신인상에도 도전하겠다. KLPGA에서 신인왕을 못 받아 LPGA에서는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또 “미국에서 경기할 때는 티샷이 훨씬 편하더라. 그래서 성적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우승은 없었다. 그래서 내년에 리디아 고, 쭈타누깐 등과 경기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전트사인 세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주택을 마련했다. 14일이나 15일 코치, 캐디, 트레이너, 영어 선생님까지 함께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디는 정해졌지만 캐디가 현재 다른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중이어서 한 달 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환 세마 대표는 “미국 내에서 기대감이 대단하다. LPGA 투어는 홈페이지에 박성현 특집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연말 시상식을 위해 일주일 정도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다. 그러나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퀸즈컵 등. 올시즌 이벤트는 접기로 했다. 박성현은 “내년에 한국 투어에 뛰는 대회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차 일정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성환 대표는 “박성현의 가치가 너무 크다고 보도되어서 새로운 메인스폰서를 하겠다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 내년에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고, 사회적 분위기도 좋지 않아 큰 계약이 되기는 힘들다. 현재는 어프로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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