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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지 않은 양희영,푸본 챔피언십 1타 차 공동 2위

원종배 기자2016.10.06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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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강풍 속에서도 6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양희영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첫 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6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 양희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에게 1타 차 공동 2위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양희영은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았다. 10번 홀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2~4번 홀에선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5, 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잠시 흔들렸지만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잘 지켜내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올해 톱10에 7번 들었고 그 중 준우승은 2번, 3위는 3번 기록했다. 우승은 없지만 누구보다 견고한 경기를 했다. 올 시즌 평균 스코어는 69.99타로 5위다.

양희영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였다. 양희영은 약 1년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또 한국은 최근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각각 전인지와 김인경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주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잡을 수 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선전하면서 5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사쿠라는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6언더파까지 달아났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폴라 크리머(미국)가 양희영과 함께 4언더파 공동 2위다. 헨더슨은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장하나와 박희영이 3언더파 공동 5위다. 올림픽 은, 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펑샨샨(중국)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0위다. 김효주와 지은희도 공동 10위다. 지난 주 우승한 김인경은 1오버파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 1위에 올라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주 전까지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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