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전인지 "이글 때 소름 돋아"

성호준 기자2016.09.18 오전 3:33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4타 차 선두로 나선 전인지 인터뷰. 현지 공식 인터뷰와 연합뉴스 인터뷰를 종합했다.

-9번 홀 더블보기 했을 때 무슨 생각했다.
“보기로 막고 싶었는데 억지를 쓰니까 더 안됐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게 제일 좋을지 생각했다. 보기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좋은 퍼트였다. (퍼트가 좋았으니) 더 잘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 후에 스스로가 많이 당황하지 않고 내 게임으로 돌아왔다. 코스와 나와의 싸움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돼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도와주시는 팀원들과 함께 더 좋은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저녁에 잘 준비해서 내일 하루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

-15번홀 이글에 대해 얘기해 달라.
“약 17야드였다. 핀이 그린의 가장 높은 곳에 꽂혀 있어 어려웠다. 이전 샷을 꽤 잘 했고 이글 칩샷도 시각화하려 노력했다. 경사가 심했는데 내가 원하는 곳에 나도 놀랄 정도로 잘 떨어뜨렸다. 공이 들어가 소름이 돋았다.”

-19언더파면 여자 대회 최저타, 20언더파는 남자 대회 최저타도 넘는 것이다. 그게 의미가 있나.
“깰 기록이 있으면 압박감이 들게 한다. 그런 긴장과 압박감이 있으면 재미있고 경기를 더 잘 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내가 더 경기를 더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압박감이 없으면 심심하다. 기록을 깨는 건 큰 영광이지만 원래 세웠던 경기 계획만 생각할 것이다.”

-4타 리드를 안고 마지막 라운드에 간다. 내일 어떻게 경기할 건가.
“내 경기 계획은 항상 같다. 리드에 대해 신경 안 쓰려고 한다. 그러면 내 경기에 몰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2, 3위로 끝난 대회가 많다. 우승에 조급하지 않나.
“다 좋은 경험이었다. 그 경험들이 자신감을 갖게 했고 올림픽에서 다시 열정을 회복했다. 올림픽은 내 목표였고 올림픽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박성현과 무슨 얘기를 했나.
“올림픽 얘기를 했다. 4년 뒤 일본 도쿄에서 만나자고 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