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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정 들라, 박성현-톰슨 에비앙서 또 동반 경기

성호준 기자2016.09.13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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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과 렉시 톰슨. [KLPGA]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박성현과 렉시 톰슨이 또 만난다. 박성현은 15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렉시 톰슨과 동반 경기를 한다. 박성현은 한국시간 오후 8시42분 톰슨, 펑샨샨과 함께 티오프한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박성현과 톰슨은 지난 4일 끝난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1, 2, 4라운드 맞대결을 했다. 또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1, 2라운드 함께 경기했다.

일단 두 선수의 동반 경기는 나쁜 소식은 아니다. 1, 2라운드 함께 경기한 두 경기에서 둘은 나란히 한번씩 우승했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박성현이 우승, 톰슨이 6위를 했고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톰슨이 우승, 박성현이 2위를 했다.

특히 한화금융 챔피언십에서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첫날 톰슨이 67타로 1위에 올랐고 박성현은 74타로 7타가 뒤졌다. 둘째날 박성현이 67타를 치자 톰슨이 75타로 8타가 뒤졌다. 두 선수는 3라운드에서 따로 경기해 각각 오버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10위로 밀렸다. 마지막 날 두 선수는 다시 한 조에서 경기했는데 박성현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역전 우승했다. 톰슨은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하면서 빼어난 장타능력을 전세계 골프계에 알렸다.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에서 두 선수를 흥행카드 중 하나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은 톰슨이 4위, 박성현은 12위다. 에비앙 골프장은 알프스 산에 있는 코스로 좁은 편이어서 장타가 크게 유리하지는 않다. 두 선수가 거리 대결을 벌이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느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파 5홀에서는 장타자들에게 기회가 더 있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20~25위 이내에 들면 비회원 상금으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박성현의 이 대회 목표다.

한편 전인지는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과 오후 3시18분 경기한다.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여자주니어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성은정은 세계랭킹 3위 브룩 헨더슨, US여자오픈 우승자 브리트니 랭과 오후 7시58분 경기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 2013년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오후 8시20분 티오프한다.

김세영은 김인경, 크리스티 커와 오후 4시 2분, 장하나는 브리트니 린시컴, 카리 웹과 함께 오후 8시 9분, 양희영은 제리나 필러,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오후 8시31분 경기한다.

JTBC골프에서 1라운드를 15일 오후 6시, 2라운드를 16일 오후 5시45분, 3~4라운드를 오후 7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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