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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시즌 3번째 3위

원종배 기자2016.08.29 오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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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3타를 더 줄였지만 쭈타누깐을 잡지는 못했다.

한·미·일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한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네 번째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했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까지 추격한 전인지는 "퍼트 라인이 훤히 보였다"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불 붙은 쭈타누깐을 넘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즈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로 선두 쭈타누깐에 5타 차 3위에 올랐다.

전날처럼 퍼트가 되지 않았다. 쏙쏙 들어갔던 퍼트는 이날 약간씩 홀을 외면했다. 이날 전인지는 32개의 퍼트를 해 이번 대회 중 가장 많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6번 홀 보기를 7번 홀 버디로 만회한 전인지는 8번 홀에서도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3언더파로 무난한 경기를 했으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쭈타누깐과는 5타 차로 벌어졌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위원은 "전인지는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2%가 부족했다. 퍼트가 이전 라운드에 비해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성공적으로 투어에 안착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번 들었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러 번 우승 문턱에서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전인지는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은 3번, 3위도 3번을 기록했다. 쭈타누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앞으로 3개월 동안 LPGA투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10개 대회가 남아있다. 전인지는 남은 대회들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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