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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 "이미림 잘해서 우승 힘들다고 생각"

원종배 기자2016.08.01 오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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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컵을 든 에리야 쭈타누깐.

“올해 목표들을 이룬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메이저 첫 승을 거뒀다. 쭈타누깐은 1일(한국시간)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기록해 이미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역전패를 당한 이후 강해졌다. 당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 그는 5월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메이저 우승컵까지 들면서 진정한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에서 리디아 고와 동률을 이뤘고 세계랭킹은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다음은 쭈타누깐의 공식 인터뷰.

-우승 소감은?
"기쁘다. 첫 승을 올린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는데 해냈다. 올해 목표들을 이룬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ANA인스피레이션 기억이 도움이 됐나?
"이전까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매우 긴장됐다. 그래도 긴장 속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경기 막판 몇 개 홀에서 본 것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내 샷에 집중했다. 경기는 재미있었고 더블 보기 이후에 퍼트를 잘 넣는 데 집중했다."

-더블 보기를 했을 땐 어땠나?
"화가 났던 것 같다. 캐디가 도움을 많이 줬다. 나를 침착하게 만들어줬다. 그 뒤로 샷이 잘 맞아 다시 자신감이 올라왔다."

-이미림이 16번 홀 덤불에서 파 세이브를 했을 땐 어땠나?
"이미림이 파 세이브를 성공했을 때 우승하기가 매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림이 17, 18번 홀 버디 찬스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다. 전반보다 후반에 이미림의 퍼트감이 뛰어났다."

-샷 하기 전에 웃는 건 언제부터 시작했나?
"ANA 이후였던 것 같다. 좋은 루틴인 것 같고 지나치게 흥분되거나 긴장될 때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올림픽은 어떻게 준비할 건가?
"4주 연속 대회에 참가해서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할 거다. 태국에는 8일 정도 돌아가 있을 계획이다.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되고 기다려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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