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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브리티시2R 11언더파 1타 차 선두

김두용 기자2016.07.29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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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이미림이 29일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이미림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림은 29일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11언더파 선두로 10언더파 2위 펑샨샨(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1타 차다.

첫 날 62타로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던 이미림은 둘째 날도 언더파를 쳤다. 보통 기록적인 몰아치기가 나온 다음날 주춤하기 마련인데 이미림은 그래도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미림은 지난 US여자오픈에서도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하며 결국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오전부터 비가 내려 코스가 다소 부드러웠다. 비는 오락가락했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 특유의 강풍은 없었다. 바람이 1라운드 때처럼 잔잔해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빼어난 샷감을 드러냈던 이미림은 좋은 감을 계속 이어나갔다. 이날도 그린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샷 정확도가 1라운드 때보다 떨어졌고, 퍼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왼 손목 보호를 위해 역시 테이핑을 하고 나온 이미림은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으며 12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잠시 펑샨샨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넣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는 2m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막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겨나갔다. 12번 홀에서 파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지만 13번 홀에서 3퍼트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었다. 30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 깨졌고, 펑샨샨과 1타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미림은 마지막 파5 홀인 15번 홀에서 정교한 어프로치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파3 17번 홀에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한 이미림은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첫 날 2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이븐파 공동 56위다. 올해 메이저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3위를 했던 리디아 고는 1라운드 때처럼 여전히 모든 샷들의 정교함이 평소보다 떨어졌다. 2오버파로 흔들렸던 리디아 고는 15번 홀 4m, 16번 홀 6m 버디를 집어넣으며 기사회생했다.

셔틀 버스 시간 착각으로 1라운드 때 지각할 뻔했던 펑샨샨은 이날 4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펑샨샨은 2014년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공동 2위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2014년 극적인 마지막 홀 이글로 챔피언이 됐던 모 마틴(미국)은 이날 4타를 줄여 6위다.

장하나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4위로 나섰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 2개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김세영은 이날도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8위다. 유소연은 5언더파 공동 10위다.

최운정은 이날 버디 6개만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5위로 뛰어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30일 밤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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