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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전인지, 올림픽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김두용 기자2016.07.26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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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과 전인지는 28일 시작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올림픽 실전 점검을 한다. [LPGA 제공]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28일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12년 만에 귀환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영과 전인지는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8월17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전에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없다. 둘은 이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브라질로 건너갈 계획이다. 김세영은 내달 11일 브라질로 이동해 여자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전인지도 비슷한 시기에 건너간다.

브라질에 일찍 들어간다고 해도 연습 라운드 외에는 코스를 돌 시간이 없다. 여자골프 종목은 15, 16일 이틀간 연습 라운드 일정이 있다. 그 외에는 올림픽 코스 골프장에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할 수 있는 게 전부다. 따라서 김세영과 전인지에게 이번 대회가 실전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세영은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도 출전하지만 부상 여파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5위 김세영이 여자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열렸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3승1패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샷으로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하고 있는 김세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분위기를 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비바람과 싸워야 하는 링크스 코스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링크스가 아닌 곳에서 열려 김세영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워번 골프장은 전장이 6900야드 이상으로 길어 장타자가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코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제 기량을 백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2개 대회 성적도 50위, 컷 탈락으로 부진하다. 올해 준우승만 3번 했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다면 좋은 분위기를 올림픽까지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한편 역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8월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양희영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건너뛰기로 했다.

JTBC골프는 대회 1~2라운드를 28, 29일 오후 5시30분, 3~4라운드를 30, 31일 오후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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