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최나연, 해설위원으로 리우 올림픽 간다

성호준 기자2016.07.24 오전 11:3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에 최나연(29·SK텔레콤)이 간다. 최나연 측은 “리우 올림픽에서 MBC 여자 골프 해설을 맡았다”고 24일 밝혔다. 최나연은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발성 연습 및 해설 공부를 하고 있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최나연은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최나연의 세계랭킹은 24일 현재 23위이고 올림픽 출전 선수 수는 60명이지만 랭킹 상위에 한국 선수들이 많고 대회에 국가 안배를 하기 때문이다.

최나연은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올림픽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2014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일찌감치 말했다. 이후로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에 불었다. 김세영(미래에셋) 등은 올림픽에 가기 위한 세계랭킹 점수를 따기 위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갔던 최나연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최나연은 여러 차례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이 스트레스가 됐다”고 했다.

최나연이 방송 마이크를 잡는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또 아직 한창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해설을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은 평소 골프를 보지 않던 일반 스포츠팬들도 골프의 매력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선수들은 유소연도 해설을 잘 할거라고 한다. 언변이 뛰어나고 영어도 잘 하기 때문이다. 유소연도 한 방송사로부터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은 할 때가 아니다”라고 거절했다.

한국은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KBS는 김미현, SBS는 김영이 해설한다.

시카고=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