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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 중인 장하나, 계획 바꿔 시즌 3승 겨냥

김두용 기자2016.07.14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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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15일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겨냥한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운정에게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골프파일]

컨디션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장하나가 계획을 바꿔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장하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이랜드 매도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다. 당초 11일 US여자오픈 이후 귀국해 1~2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장하나는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치르고 귀국하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는 “몸 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졌고, 올림픽 대표가 되지 못하면서 일정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0위 장하나는 한국의 올림픽 랭킹 5위에 머물러 아쉽게 리우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3위 박인비,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 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했던 장하나는 “출전 자격이 주어지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장하나는 US여자오픈에서 올림픽 출전의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출전 꿈을 접은 장하나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장하나는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운정과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4차례 준우승을 했던 장하나는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운정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올해 2승을 챙기는 등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제 올림픽 경쟁이 끝났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승수 쌓기에 다시 도전한다. 장하나는 US여자오픈 챔피언 브리타니 랭, 리디아 고와 1, 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친다. LPGA 측은 장하나 조를 눈여겨봐야 조로 꼽았다. 랭과 리디아 고는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다. 장하나도 지난해 첫 출전에서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시즌 3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에서 기권한 장하나는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30위, 공동 21위의 성적을 거뒀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장하나는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우승을 겨냥한다. 장하나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79.31%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 부문도 70.03타로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다.

LPGA 투어는 장하나 조 외에도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과 스테이시 루이스, 가비 로페즈 조도 주목했다. 또 지은희, 노무라 하루, 오스틴 언스트 조도 관심 조로 분류했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5일 오전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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