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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미국 진출 긍정적 "여건 되면 가겠다"

김두용 기자2016.07.14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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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박성현이 "여건이 생기면 미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LPGA 제공]

박성현이 미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성현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1라운드가 끝난 뒤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11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박성현은 “갈수 있는 여건이 생기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아직 확실하게 부모님과 상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이후 미국 진출에 대한 의욕은 강해졌다. 그는 “US여자오픈 때 굉장히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코스와 상황이 재미있었고, 다른 선수들과의 플레이도 즐거웠다”며 “미국 코스 등 환경이 많이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제 리듬대로 타이밍대로 경기를 했다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올해 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다. 톱10에 3차례나 들었고 38만4781달러를 벌어들였다. 비회원이라 공식 상금랭킹 순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23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LPGA는 비회원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면 다음 해 투어 카드를 준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위는 41만 달러 정도였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그 외도 국내에서 10월에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만약 2개 대회 중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해도 시즌 최종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비회원 상금랭킹 40위 내 진입 얘기는 잘 몰랐던 내용이다. 아직 그 부분까지는 생각해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LPGA 투어 우승 외에도 박성현이 내년 시즌에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박성현은 12일 밤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피로가 누적된데다 시차에 적응되지 않았지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공동 34위에 올랐다. 7언더파 단독 선두 고진영에게 6타 차다.

영종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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