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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스테이시 루이스, 옛 코치에 SOS

원종배 기자2016.07.01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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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도 이븐파 공동 41위에 머무른 스테이시 루이스.

최근 부진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옛 스승을 찾아갔다. 대학 시절 코치 사와나 에스테스-테일러를 만나 문제점을 분석했다.

2014년은 스테이시 루이스의 해였다.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고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그러나 2014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준우승만 10회 기록했다. 세계랭킹은 어느 새 9위까지 밀려났고, 미국 최고 랭커 자리도 렉시 톰슨에게 내줬다.

루이스는 지난 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25위가 루이스의 최근 4개 대회 중 최고 성적이다. 고질적인 척추측만증을 앓던 루이스를 받아준 곳이 아칸소 대학이다. 아칸소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루이스에게 이 대회는 각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8월 결혼을 앞둔 루이스는 경기를 마친 뒤 “골프와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행복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자 대학 시절의 은사 사와나 에스테스-테일러를 찾아갔다.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우승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루이스는 에스테스-테일러와 연습 라운드를 했다. 에스테스-테일러는 LPGA와 인터뷰에서 “루이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골프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게 이야기했다”며 “나는 루이스와 매우 솔직한 관계다. 또 루이스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만 하지도 않는다. 루이스가 들어야하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루이스의 부진을 바쁜 일정에 따른 스트레스와 부담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퍼트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루이스는 수준 높은 선수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올림픽 참가에도 신경을 쓰면서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루이스는 좀 더 안정되고 편안해지면 다시 우승 경쟁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루이스에 대해 “샷이 매우 좋고 똑똑한 플레이를 한다.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장점인 샷을 살리면서 퍼트 실수가 줄어든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루이스는 은사를 만난 뒤 참가한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다음주부터 US여자오픈과 인터내셔널 크라운, 여자 브리티시오픈과 올림픽 등이 열린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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