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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희영 언니가 인터내셔널 크라운 주장 맡으래요”

원종배 기자2016.06.26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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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5타 차 공동 10위에 오른 유소연. 이번 시즌 계속해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소연이 최종라운드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 사냥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또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 공동 10위로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프레셀(미국)과 5타 차다.

이날 유소연은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빗나가면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페어웨이, 그린은 각각 2번만 놓친 데 비해 퍼트를 32개나 했다. 17번 홀 1m 정도의 버디 퍼트도 홀 근처에서 꺾이면서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유소연은 경기를 즐기고 있다. 이번 대회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LPGA 투어의 골프 해방구'다. 선수들이 티샷을 할 때마다 왁자지껄한 응원 소리나 함성 소리가 퍼졌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는 재미있는데 특히 17번 홀이 흥미롭다. 치어리더들이 뒤에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유소연은 박인비와 장하나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표팀에 선발됐다.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과 함께 출전하는데 4명 중 유일하게 2년 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경험했다. 이 대회엔 공식적인 주장이 없지만 양희영은 ‘유소연이 비공식적인 주장이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프채널은 유소연에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비공식 주장을 맡는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유소연은 웃으며 “양희영 언니가 말한 거다. 2년 전에 경기해봤으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격려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2년 전 3위를 해서 실망했다. 이번 대회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최종라운드에 대해선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린이 부드러워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에선 롱게임을 잘 해서 그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3라운드를 27일 오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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