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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공동 선두, 시즌 첫 승 도전 마이어 3R

원종배 기자2016.06.19 오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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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전인지.

전인지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15언더파가 된 전인지는 렉시 톰슨과 함께 공동 선두다. 3위 김세영과는 1타 차다.

전인지는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다. 첫 4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등 3위 이내에 4번 들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 등으로 리듬을 잃어 주춤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LPGA투어 우승이자 시즌 첫 승이 된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선수들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 지키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후반에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반에 2개의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11, 12번 홀과 14, 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아이언샷을 1.5m에서 3m 사이에 붙였고 침착하게 퍼트를 집어 넣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스쳐 지나간 것이 아쉬웠다.

톰슨은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때론 300야드가 나가는 장타를 뽐냈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전인지와 함께 공동 선두다. 전날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으나 별 문제가 없는 듯 시종일관 웃으며 경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이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한다.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쳐 6타를 줄여 14언더파 3위다. 김세영은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고, 11번 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4m 정도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종라운드에서 전인지, 렉시 톰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4연속 버디를 잡아 11언더파 공동 6위다. 함께 경기한 브룩 헨더슨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1위로 밀렸다.

양희영과 유소연이 나란히 10언더파 공동 8위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백규정은 2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18위가 됐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20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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