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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공동 선두, 유소연-전인지-백규정 1타 차 6위 마이어 1R

원종배 기자2016.06.17 오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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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코스 난이도가 낮고 러프도 짧아 김세영 같은 장타자가 유리하다.

장타자 김세영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렉시 톰슨(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선두다.

김세영은 올 시즌 1승을 거뒀지만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 올해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들었으나 컷탈락도 2번 있다. 하지만 스윙잉 스커츠에서 마지막 컷탈락을 한 뒤 최근 분위기는 좋다. 텍사스 슛아웃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와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시즌 2번째 메이저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1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번 홀 버디를 추가했고, 이어진 2개의 보기는 다시 버디 2개로 만회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지만 러프가 길지 않아 큰 부담이 없다. 나무도 듬성듬성 위치해 티샷 거리가 잘 나온다면 세컨드 샷을 편하게 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톰슨, 김세영 등 장타자들이 선두권에 포진했다. 김세영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69.5야드를 기록하고도 페어웨이는 4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퍼트도 25개만 했다.

유소연은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고 페어웨이는 1번만 놓치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보기도 없었고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6위다. 유소연은 파 행진을 하다가 8번 홀 버디로 물꼬를 텄다. 이후 15번 홀까지 8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인지도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았고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 프린지에선 10m 정도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17번 홀 세컨드 샷이 그린 가장자리 러프에 떨어졌고, 여기서 퍼트가 길어지면서 위기가 왔다. 하지만 1.5m 정도의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유소연과 함께 공동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규정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 5언더파 공동 6위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초반 9개 홀에서 파만 기록했지만 1번 홀 이글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톰슨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46%로 저조했으나 그린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잘 지켰다.

지난주 우승경쟁을 했던 리디아 고와 브룩 헨더슨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3위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언더파 공동 20위로 밀렸다.

양희영은 4언더파 공동 13위, 최나연과 이일희는 3언더파 공동 20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18일 오전 3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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