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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쭈타누깐 “목표는 세계랭킹 5위”

원종배 기자2016.05.30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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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은 후반전에 정신을 차리고 침착해졌다고 한다. 후반에만 버디를 4개 잡았다. [볼빅 제공]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별명은 ‘메이’다. 별명답게 주타누간은 5월(May)을 자신의 달로 만들었다. 5월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LPGA투어의 명실상부한 스타로 떠올랐다.

쭈타누깐은 3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15언더파로 2위 크리스티나 김(미국)에 5타 차 우승을 거뒀다. 최종 라운드에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던 쭈타누깐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다. 이날 쭈타누깐은 버디만 5개를 잡았다. 특히 후반전에 버디 4개를 쏟아내면서 차이를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에리야 쭈타누깐의 공식 인터뷰.

-3연승이다. 기분이 어떤가.
“좋다. 최종 라운드를 처음 출발할 땐 좀 흥분된 상태였는데 나아졌다.”

-2주 뒤 메이저 대회를 위해 다음 주는 휴식을 취하나.
"그렇다. 2주 연속 대회에 나갔는데 그 전에 태국에 다녀와서 그런지 4주 내내 대회를 한 느낌이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

-목표를 재설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일단 내 목표는 세계랭킹 톱5에 드는 것이다. 다른 목표는 그걸 이룬 뒤에 정하겠다.”

-지난해와 어떤 점이 달라진 건가. ANA인스피레이션 역전패가 교훈을 줬나.
“물론이다. 당시 나는 압박감과 긴장 속에서 뭘 해야 할 지 몰랐다. 오히려 ANA인스피레이션 역전패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ANA 대회를 마치고 더 열심히 연습했고 우승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했다.”

-3연승과 투어 첫 승 중에선 어떤 것이 더 힘들었나. 비교할 수 있나.
“첫 승이 더 힘든 것 같다. 첫 우승을 거두고 태국에 갔는데 4일 내내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모두 행복해했다.”

-이번 대회에 드라이버를 놓고 와서 힘들지 않았나.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치기에 페어웨이가 좁다. 3번 우드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필요하진 않았다. 드라이버가 없는 것이 더 편안하다. 월요일에 캐디가 코스를 돌아보고는 드라이버를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18홀을 돌아보고 나도 그렇게 느꼈다.”

-언제 우승을 직감했나.
“전반 9홀을 돌 때까진 긴장되고 흥분된 상태였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보기만 범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침착해졌고 경기력도 나아졌다.”

-압박감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고 했는데 컷 통과에 대한 압박감과 우승에 대한 압박감은 다른가.
“다르다. 지난 해엔 컷 탈락이 것이 두려웠고 한 번 떨어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할 땐 그런 느낌을 받지 않는다. 이번 주는 5타 차로 우승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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