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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뺀 쭈타누깐 3연승 분위기

기자2016.05.27 오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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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이 27일 볼빅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볼빅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태국의 박세리’ 에리야 쭈타누깐이 또 선두권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에 있는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냈다. 7언더파로 선두 크리스티나 김(미국)에 1타 차 단독 2위다.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 차가 난다.

불과 3주 전 LPGA투어 첫 승을 달성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쭈타누깐은 이제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이날 기록한 7언더파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3라운드 9언더파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표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드라이버 입스 증상에 시달렸다. 최근 대회에선 아예 드라이버를 빼고 대부분 3번 우드로 티샷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67.82야드로 투어 12위에 올라있다. 이날도 쭈타누깐은 드라이버 없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55야드를 기록했다. 정확도도 좋았다. 페어웨이는 2번, 그린은 1번만 놓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쭈타누깐은 “바람이 좀 불어서 샷을 잘 컨트롤 해야 했는데 티샷과 아이언 샷 모두 좋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파 퍼트가 잘 들어간 것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이유다. 드라이버는 아예 가져오지 않았고 2번 아이언과 3번 우드만 사용했다”고 했다.

쭈타누깐은 선두 경쟁을 하는 크리스티나 김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내가 부진할 때 날 응원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크리스티나 김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쭈타누깐이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8일 오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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