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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누적 155주 세계 1위... '전설 오초아' 기록 넘어서나

김현서 기자2023.05.30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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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 누적 기간을 155주로 늘려 '멕시코 골프 영웅' 로레나 오초아(158주)와의 격차를 3주 차로 좁혔다.

고진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35점을 받아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 넬리 코다(미국·8.09점)와의 격차는 지난 주 0.01점에서 0.26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손목 부상 이후 아타야 티띠꾼(태국), 넬리 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에게 세계 1위를 내주고 5위까지 하락했던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3위로 올라선 뒤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 후 세계 2위, 지난 23일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7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은 고진영은 29일 끝난 LPGA 투어 대회인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최근 2년간 성적을 산정하는 조정을 통해 랭킹 포인트를 소폭 상승시켰다.


로레나 오초아.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가 된 고진영은 이번 주까지 총 155주 동안 정상에 이름 올렸다. 역대 최장 기록은 158주의 오초아다.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7년간 활동하며 통산 27승을 올렸고, 2010년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

현재 고진영의 기세라면 오초아의 기록을 두 달 안에 따라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고진영이 6월 말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세계 1위를 유지한다면 최장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되고 7월 초부터는 오초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후 휴식을 선택한 고진영은 6월 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을 통해 복귀한다. JTBC골프가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1일 밤 12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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