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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산악 코스 정복자는 누구?

남화영 기자2024.07.11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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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연습라운드 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는 산악 코스와 홀의 업다운을 잘 이해하고 길을 찾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파71 652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코스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파3 홀과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뛰어난 선수 등을 주목하라고 소개했다.

코스 자체는 업다운이 심한 산악형 코스다. 저 멀리 레만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데 파3 홀이 하나 많은 5개이고 파5가 4개, 파4가 9개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한나 그린(호주), 김세영, 앨리 유잉(미국), 이민지(호주)가 파3 홀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민지가 지난 2021년 우승할 때도 파3 홀에서의 공략이 날카로웠다.

에비앙 골프장은 331야드에서 437야드에 이르는 다양한 파4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르막, 내리막이 많다. 따라서 티에서 그린까지의 타수가 매우 중요하다. 역대 이 대회 우승자들은 타수이득 분야 데이터에서 항상 뛰어났다. 현재 LPGA투어의 이 부문 선두는 메간 캉(미국)이고 5위 안에 유해란, 로즈 장, 넬리 코다(이상 미국), 이민지(호주)가 속해 있다.

에비앙 1라운드 핀위치 [자료=LPGA]

또한 18개의 그린은 미세한 언듈레이션으로 선수들을 애먹인다. 퍼트에서 뛰어난 선수가 주목받을 것이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2위로 최근 복귀하면서 바로 마이어클래식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가 앞서 있고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고진영, 김효주, 아야카 후루에(일본)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또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셀린 부띠에(프랑스)를 비롯한 역대 챔피언들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해발 480미터의 산악 코스에 울퉁불퉁 계곡을 타고 꺾이는 홀이 많아 한국 선수들이 통산 5승을 거뒀다. LPGA투어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톱5 중의 세 명(이예원, 박지영, 황유민)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 선수 18명 중에 이소미가 오후 2시에 티오프하고 황유민은 오후 2시24분 1번 홀, 박지영은 3시24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오후 7시48분에 티오프하며 LPGA투어 루키 성유진은 전지원과 마지막 조로 밤 8시에 1번 홀, KLPGA에서 3승을 올린 이예원 역시 마지막 조로 8시에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오늘 저녁 7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1라운드가 라이브 중계된다. 2라운드는 금요일 저녁 6시45분 부터이며 주말 라운드는 오후 4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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