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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공동 2위 유해란 “루키가 돌아왔다”

남화영 기자2023.03.26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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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드라이브온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LPGA투어]

루키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8타를 줄여 선두에 한 타차 공동 2위로 마쳤다.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 65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이글에 더해 버디 6개를 합쳐 8언더파 64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전반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후반 들어 11번 홀에 이어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파5 마지막 홀에서는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으면서 한 때 선두를 기록했다.

첫날 306야드가 측정됐던 유해란의 이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99야드가 나왔고 14개 중에 한 개를 빼고 모두 퍼어웨이를 적중했다. 그린적중률은 2개를 빼고 온그린 했으며 퍼트수는 27개로 양호했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인터뷰룸에서 “오늘 2번 홀 버디로 시작했는데 좋은 마무리한 것 같아 내일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긴장 속에서 루키로 미국에서의 첫 시합을 시작했는데 할수록 편안해져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골프장 밖에선 부모님과 경기 외적인 것을 얘기하고 코스에서는 잘 안되는 영어지만 캐디와 얘기하면서 긴장을 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가 특히 잘 되었던 이유에 대해 “(전)인지 언니와 한 조로 경기하면서 얘기를 나눴고 코스 밖에서도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8번 홀에서의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인지 언니가 먼저 좋은 샷을 보여줬고, 내가 샷 할 때 바람도 적당해서 좋은 거리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첫 경기에서 챔피언조로 한 타차 선두 셀린 부띠에(프랑스)와 경기하는 심정도 털어놨다. “한국에서는 챔피언조에 많이 들어가 봤는데 내일은 ‘루키가 돌아왔다’는 느낌으로 한 샷 한 샷 소중히 치겠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유해란은 첫해 1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21년 2승, 지난해에도 1승에 대상포인트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뒤 LPGA Q스쿨을 전체 1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기대를 모았다.

이날 부띠에는 7언더파 65타를 쳐서 선두(16언더파)이며, 공동 선두로 출발해 3언더파를 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5언더파의 앨리슨 리(미국)가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다.

이날만 9타를 줄인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셀린 보르기(노르웨이)가 공동 5위(14언더파)다.

역시 9언더파를 친 양희영(33)이 김세영(30), 고진영(28) 등과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로 마쳤다.

마지막 날은 한국 선수들이 시즌 2승이자 대회 2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27일 새벽 6시45분부터 JTBC골프에서 생방송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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