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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의 인내' 슬럼프 끝 JGTO 통산 14승 거둔 김경태

김지한 기자2019.12.01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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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사진 신한금융그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중인 김경태(33)가 3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들어올렸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에서 열린 JGTO 카시오 월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면서 합계 20언더파로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18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경태는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JGTO 개인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2010년 JGTO에서 첫 승을 따낸 김경태는 일본 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 남자 선수 중에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올 시즌 들어선 7~10월 사이에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미츠이 스미토모 비자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면서 감각을 찾았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기다렸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4000만엔(약 4억3000만원)도 받았다.

김경태의 이번 우승은 한국 선수중에선 박상현(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 황중곤(지난달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최호성(헤이와 PGM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JGTO에서 거둔 우승이다. JGTO는 5일 개막하는 JT컵을 끝으로 2019시즌이 마무리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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