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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플레이에 18번 홀 행운까지...박상현, 34개월 만에 KPGA 통산 9승

김지한 기자2021.07.11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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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 KPGA]

'베테랑 골퍼'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했다. 운도 따랐다.

박상현은 1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전재한(31·16언더파)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이후 두 시즌 우승 트로피가 없던 박상현은 2년 10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상현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줄곧 앞섰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보기를 범해 먼저 경기를 마친 전재한에 1타 쫓겼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간 공이 진행요원 몸에 맞고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소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챔피언 퍼트를 확정하고 박상현은 크게 기뻐하면서 자축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인 박상현은 이날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통산 상금을 39억5479만원으로 늘렸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봉섭과 배용준은 나란히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5언더파 공동 3위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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