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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역사를 새기다" 신한동해오픈, 필드 위 감동과 굿즈의 만남

영종도=김현서 기자2024.09.07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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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한국 남자골프의 큰 축제인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이어지고 있는 3라운드에서는 전가람, 정찬민, 히라타 켄세이, 코스케 스즈키 등의 치열한 맞대결이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한일 양국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명예의 싸움이다.



필드 위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동안 갤러리 플라자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관객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커스텀 티셔츠 굿즈'다. 신한동해오픈의 40년 역사를 담은 다양한 로고를 직접 선택해 티셔츠에 새길 수 있는 이 특별한 굿즈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대회의 긴 역사를 몸에 새기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커스텀 티셔츠 굿즈를 선보이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신한동해오픈은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 일본에서 성공한 재일교포들이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아 만든 특별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일본 관서 지역의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모국의 우수 골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설한 이 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순수 스폰서 프로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뜻깊은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올해 대회장에는 신한동해오픈 40주년 기념 역사관을 설치했다. 기념관에는 초대 우승자인 한장상을 비롯해 최상호, 배상문,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인 고군택까지 역대 우승자들의 영광의 순간들이 전시되어 있다. 매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관람관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팬들은 역사를 공유하고 영광의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며 대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매년 신한동해오픈을 찾는 한 갤러리는 "신한동해오픈의 역사와 함께한 로고를 직접 선택해 티셔츠에 새길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 올해는 아들이 함께 오지 못해 이 의미 있는 티셔츠를 선물로 주기 위해 구입했다"고 말했다. 커스텀 굿즈는 골프 팬들에게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그들의 기억과 역사를 함께 나누는 상징적인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오후 2시 10분 현재 3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히라타 켄세이가 16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는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_KPGA, JTBC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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