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솔하임컵서 엇갈린 두 교포 골퍼 노예림-대니엘 강

김지한 기자2021.09.07 오후 4: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노예림.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두 교포 골퍼의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노예림은 첫 출전에 비교적 선전했지만, 대니엘 강은 아쉬운 결과를 냈다.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제17회 솔하임컵에서 유럽이 15-13으로 미국을 누르고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세계 20위 이내 5명이 포진한 미국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선 노예림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예림은 7일 1대1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멜 리드(잉글랜드)를 1홀 차로 눌렀다. 앞서 5일 포볼 매치 플레이(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것)에서 브리타니 알토마레와 짝을 이뤄 조지아 홀(잉글랜드)-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졌던 노예림은 6일 포볼 경기에선 미나 하리개와 호흡을 맞춰 셀린 부티에(프랑스)-조피아 포포프(독일)에게 1개 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2승1패를 거둔 노예림은 승점 2점을 거둬 나름대로 역할을 해냈다.

노예림은 경기 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실제로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경험하고, 팬들과 군중들, 분위기만 봐도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인 만큼 부담도 많고 뭘 기대해야 할지 몰랐지만 정말 좋은 경기였고 팀에 기여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대니엘 강. [사진 Gettyimages]

반면 대니엘 강은 아쉬웠다.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에 1홀 차로 패한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총 1승3패에 그쳤다. 둘째날 포섬(두 사람이 번갈아 공을 쳐 경기하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 오스틴 언스트와 짝을 이뤄 조지아 홀(잉글랜드)-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에 1홀 차 승리를 거둔 게 유일한 승점이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도 1승3패에 그쳤던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적으로 아쉽게 마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