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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MBTI] ‘신인왕’ 배용준의 MBTI는?

박수민 기자2022.12.18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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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실력, 화끈한 팬서비스, 훈훈한 외모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새로운 스타 골퍼가 탄생했다. 지난해 스릭슨투어를 거쳐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따끈따끈한 신예’ 배용준이 그 주인공이다.

떡잎부터 달랐던 ‘슈퍼 루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한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여러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이듬해인 지난해 스릭슨투어 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배용준은 프로 무대에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2021 스릭슨투어 14회대회까지 우승 1번, 준우승 3번, 3위 2번 등의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해 참가한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서는 매 대회 컷 통과는 물론 톱10에 3번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7위에 올랐고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1부 무대에 정식 데뷔한 배용준은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6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을 단독 3위로 마무리했다. 7월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9월 2022 DGB금융그룹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특급 신인’의 자질을 증명했다.



뿌리깊은 나무, INFJ

배용준의 MBTI 유형은 INFJ다. 이 유형의 4가지 선호 경향은 ‘조용하고 신중하며 미래 지향적이고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한다. 관계에 주관성을 갖고 계획적, 체계적이다’고 풀이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직관(N)이다. INFJ는 강한 직관력의 소유자다. 창의적, 독창적이고 어떤 일을 함에 그 일이 갖는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자신이 신뢰하는 영감을 열정적으로 구현시켜 나간다. 조용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형으로 복잡한 여러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내적인 힘이 있다.

INFJ의 성격은 배용준의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가 강점이었다”고 말했다. 7월에 우승한 대회에서 그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배용준은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때 잡은 승기를 바탕으로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

INFJ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계획하는 데도 재능이 있다. 이들은 일, 관계, 심지어 물건에까지 의미와 목적을 둔다. 일상생활에서 의미와 연관성을 찾아내며 자신 내면의 통찰과 비전이 현재 하는 일과 연결된다면 온전히 그 일에 몰두하고 투신한다. 자신의 통찰이 세상에서 실현되는 것을 보기 원하는 INFJ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전례 없는 방법도 기꺼이 고려할 의지가 있다.



배용준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에 앞서 큰 목표를 설정했다. 일생에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 수상이다. 그리고 배용준은 장희민, 정찬민 등을 꺾고 목표를 이뤘다. 배용준은 “시즌 전에 모든 일정을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착실하게 시즌 전체 일정을 계획하고 집중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배용준의 또 다른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배용준은 시즌 도중이지만 지난 9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까지 응시했다. 10월 열린 더CJ컵에서도 올 시즌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하며 미국 진출을 위한 경험을 쌓았다.

타인의 정서에 대한 공감이 뛰어나고 의도를 잘 파악하는 INFJ답게 배용준은 친절한 팬서비스로도 유명하다. 배용준은 매 대회 웃는 얼굴로 팬들과 관계자들을 대한다. 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퍼트를 끝내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ditor 박수민
Photo KPGA
Illustrator 이태건
Cooperation 김재형(한국MBTI연구소 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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