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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20언더파 대회 최소타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고형승 기자2023.04.16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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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20언더파 268타로 대회 최소타를 기록하며 우승한 고군택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 7178야드)에서 16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마지막 날, 고군택이 대회 최소타인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 9홀에서 고군택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9홀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종 라운드 도중 날씨에 의해 1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되면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고군택도 후반 들어 버디를 잡자마자 경기가 중단되면서 상승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안전하게 파를 지키는 전략을 세웠는데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고군택은 “올해 꼭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경기 도중에 너무 긴장돼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 특히 마지막 홀 티 샷이 좋지 않아 세컨드 샷을 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단 개막전부터 우승했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 꾸준하게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8언더파 270타에 그쳐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요섭이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 김동민이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4위, 배용준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조민규와 박은신이 1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한별과 박성준 그리고 전성현이 11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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