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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느낌이 다르다"… 'PGA 단일 대회 3연패' 도전하는 김주형의 자신감

김현서 기자2024.10.16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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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_ PGA 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타, '톰 킴' 김주형이 단일 대회 3연패라는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온 김주형이 이번에도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형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투어 통산 3승 중 이 대회에서만 2승을 챙겼다. 2022년 대회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의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고 작년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110년 이내에 가장 어린 나이에 타이틀을 방어한 역사적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16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정말 특별하다"며 "지난해 디펜딩을 했던 것보다 올해 느낌이 많이 다르다. 3연패는 쉽지 않지만 이렇게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주형은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한 코스"라며 "컨디션이 좋은 만큼 게임 플랜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 왔다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도 많다. 특히 2023년 대회 마지막 날 15번 홀 칩샷을 회상하며 "우승의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우승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내리막에서의 완벽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 "7명의 선수가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샷으로 내가 좀 여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15번 홀의 버디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고 결국 한 타 차이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생생하게 기억했다.

이어진 가을 일정에 대한 질문에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서게 돼 매우 설렌다. 거의 3년 만인 것 같다"며 "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홍콩과 플로리다에서의 일정도 계획 중인 그는 올가을 남은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JTBC골프&스포츠 중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회 1라운드는 18일 아침 6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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