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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트리플 보기'…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 분투 끝에 컷 탈락 위기

김현서 기자2024.10.19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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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단일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나선 김주형이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3개,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가 된 김주형은 현재 70위권에 머물며 컷 탈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 오후 조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컷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주형은 대회를 앞두고 "3연패는 쉽지 않지만 이런 기회가 찾아와 영광스럽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투어 통산 3승 중 2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고 두 번의 우승 모두가 PGA 투어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이었던 만큼 올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부담감이 컸던 걸까. 첫날부터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초반에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크게 잃었지만 후반부에 버디 5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로 60위권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 후반 17번 홀 상황. [사진_PGA 투어]

2라운드에서는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김주형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첫 홀(10번)에서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전반 17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은 강풍으로 인해 갤러리 출입이 통제될 정도였으며 바람은 선수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했다. 특히 김주형은 오전 조로 출발하면서 날씨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17번 홀에서의 티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 페널티 구역(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1벌타를 받았다. 네 번째 샷은 홀에 가까이 붙지 않았고 약 3m 거리의 더블 보기 퍼트도 실패하면서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4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컷 통과를 위해 분투했지만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예상 컷 기준선은 2언더파다. 김주형의 컷 통과 여부는 오후 조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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