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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논란' 스피러낵, LET 대회 또 초청 받아

원종배 기자2016.07.21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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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미녀 스타 페이지 스피러낵과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 [페이지 스피러낵, 샤이엔 우즈 인스타그램]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 격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애버딘 애셋 여자 스코티시 오픈이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리디아 고, 수잔 페테르센 등이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대비하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는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와 미녀 스타 페이지 스피러낵(이상 미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샤이엔 우즈는 지난 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우즈는 21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골프의 본고장에 돌아와 행복하다. 미국에선 링크스 코스를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출전이 꼭 브리티시 여자오픈 준비를 위한 것은 아니다. 그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장은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가 아니다. 이번 대회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링크스 코스가 될 것"이라며 "날씨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준비된 상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이지 스피러낵도 두 번째로 LET 대회에 출전한다. 스피러낵은 지난해 12월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LET에 첫 출전했지만 1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일각에선 스피러낵을 "외모로 초청받았다"며 비난했고, 이로 인해 스피러낵은 대회 후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스피러낵은 유명세로 인해 이번에도 후원사 초청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스피러낵은 예전과 달라졌다. 그는 지난 6월 미국 서부의 미니 투어인 캑터스 투어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미국에서 미니 투어를 경험하면서 경기에만 집중하게 됐다.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왔고, 평균 스코어도 4타 정도 줄었다"고 했다.

또 그는 "스코틀랜드 방문은 처음이고 링크스도 처음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미국에서 경기하던 애리조나는 황무지다.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먼지에 뒤덮여 찾을 수가 없지만 여긴 아니라서 좋다"며 "LPGA Q스쿨에 도전하겠지만 LET에서도 경기하고 싶다. 다시 실력을 점검할 준비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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