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엄마 골퍼'로 돌아온 안선주, KLPGA 개막전 첫날 선전

김현서 기자2022.04.07 오후 3:53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안선주. [사진 KLPGA]

쌍둥이 엄마가 되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안선주(35)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예고했다.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대회 1라운드. 안선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적어내고는 오후 3시 50분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안선주는 "오늘 파만 해도 만족할 컨디션이었는데 60대 타수를 칠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며 "제주도는 바람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선주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나섰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이후 이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JLPGA 투어에서 통산 28승을 거뒀고, 네 차례 상금왕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지난해 4월 쌍둥이(태린·태율)를 출산하면서 올해는 KLPGA 투어에 전념할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이 돌도 되지 않아 일본으로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투어에서 출산 휴가를 1년 더 쓸 수 있다고 해서 올해는 국내 무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10년 넘게 있다 보니 한국이 그리웠고 투어에서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2023년에는 JLPGA 투어 복귀 계획을 밝힌 그는 "일본에서 영구 시드를 받으려면 30승을 해야 해서 두 번 더 우승해야 한다"며 "오늘 운이 좋아 잘 쳤지만, 골프가 오늘 잘 됐다고 내일도 잘 되는 스포츠가 아니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