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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4연속 버디쇼' 지한솔, 최예림·박현경 꺾고 삼다수 퀸 등극

제주=김현서 기자2022.08.07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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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골프는 18번 홀 장갑을 벗을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 지한솔(26)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막판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삼다수 퀸의 자리에 올랐다.

7일 제주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지한솔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3위였던 지한솔은 이날 최예림, 박현경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만 해도 최예림, 박현경의 양강 체제였고, 지한솔은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려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황이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박현경이 주춤하면서 다시 최예림과 지한솔의 우승 경쟁 구도로 바뀌었고, 지한솔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4타를 줄이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끝까지 우승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지한솔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귀중한 우승이었다.

대회 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단독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최예림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3언더파를 기록, 뼈아픈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10언더파 단독 3위로 마쳤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이날 1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국내 무대에 한 달여 만에 복귀한 박민지는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25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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