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이다연 [사진=KLPGA]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크리스F&C 제45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에서만 3승을 올렸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4타차 우승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 데뷔한 이다연은 ‘오뚝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일어섰던 선수다. 2016년엔 드라이버 입스로 대회 13번 출전에 12번 컷 탈락하면서 시드를 잃을 뻔했다.
2017년 팬텀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렸고 이듬해 E1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두었다.
2021년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7승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시즌 도중 손목과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올해 4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통해 9개월 만에 복귀했다.
장타자 방신실(19)과 공동 선두로 티오프한 이다연은 12번 홀까지 치열한 다툼을 벌였으나 파5 15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은 대신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에 파퍼트까지 잃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3언더파를 친 손예빈과 2언더파 박결이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방신실은 1언더파를 친 이소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