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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프리퍼드 라이 룰로 2타는 혜택”

성남=남화영 기자2023.05.05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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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준비하는 김비오 [사진=GS칼텍스매경오픈 조직위]

“남서울에서 비 때문인지 이례적으로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해 라운드에 2타 정도는 줄일 것 같아요.”

김비오가 한국의 첫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둘째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한 김비오는 5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합쳐 3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에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 버디에 이어 14, 16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번 호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후 3, 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김비오는 “오전에 경기해 날씨의 도움을 받아 티-그린까지 좋았는데 후반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타수를 잃었다”고 말했다. 남서울CC는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는 빠른 그린이 승부의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날은 비로 인해 프리퍼트 라이를 적용받아 그린 공략이 다소 쉬워졌다.

프리퍼드 라이는 많은 비 등의 자연 현상으로 인해 공이 페어웨이에 잘 있어도 진흙이 종종 묻어 있는 경우 이를 구제하는 로컬룰이다. 진흙 묻은 공을 닦아 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핀 공략이 가능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남서울은 미세한 그린 브레이크가 있어서 퍼트가 어려운데 오늘 이례적으로 프리퍼드라이를 적용했다. 그러면 아무래도 핀 앞에 공을 보내면 오르막 라인 상황에서 퍼트를 할 수 있어서 한 라운드 2타 정도는 줄일 것 같다.”

김비오는 2012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한 대회 3승이자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역시 비바람이 약한 오전에 경기한 이정환이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 66타를 쳐서 오후 1시 50분 현재 2타차 단독 선두(9언더파)로 올랐다.

역시 오전에 경기한 정태양이 이글을 포함해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쳐서 김비오, 미구엘 카벨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오전에 경기한 이재경이 5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12위(4언더파)로 마쳤다. 첫날 8언더파를 쳐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정찬민이 오후에 경기해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5위(6언더파)로 내려갔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이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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