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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대회' 매경오픈 개막...총상금은 10억원

김현지 기자2020.08.19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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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 이태희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이 막을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제 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막을 올린다. 지난 1982년 창설된 GS 매경오픈은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중 하나다. 창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치러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됐던 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매년 4월에서 5월초 치러졌던 매경오픈 역시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하고 올해는 개최 시기를 늦췄다. 매경오픈이 하반기에 개최되는 것은 1982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대회장도 옮겼다. 지난 1985년 남서울CC에서 4회 대회를 치른 후 매경오픈은 지금껏 남서울CC에서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대회 일정도 축소됐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급 대회인만큼 매경오픈은 4라운드를 고집해왔고, 지난해 총상금은 무려 12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고, 총상금 역시 1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출전 선수들에게 고루 혜택을 분배하기 위해 우승 상금 비율을 조정해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또한 컷탈락한 선수에게도 GS칼텍스 매경오픈 머니라는 이름으로 200만원을 지급한다.

경기는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지만, 메이저급 대회인 만큼 내로라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 대회 2승을 기록중인 박상현과 김경태는 대회 3승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우승자 연장 접접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태희가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리안투어의 또 다른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예선전을 통과해 우승컵을 차지한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8월 군 전역후 PGA투어에서 활동중인 노승열은 올 시즌 첫 국내 무대다. 또한 양용은과 최호성,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 등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D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3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김비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비오는 2020시즌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으로 경감된 바 있는데, 지난달 김비오의 징계를 해제하는 특별 사면을 단행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11개월 만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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