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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쿠차, 3M오픈은 베테랑 우승 경쟁

남화영 기자2024.07.28 오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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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투어 데뷔 16년차 베테랑 조나단 베가스(베네주엘라)와 매트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총상금 810만달러) 무빙데이 선두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올해 39세인 베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트윈시티(파71 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인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5위에서 출발한 베가스는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 11, 12번 홀, 14, 15번 홀, 17, 18번 홀까지 2연속 버디를 네 번 기록하면서 선두로 마쳤다.

베가스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은 컷오프되고 3주전인 존디어클래식에서의 공동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1년 밥호프클래식에 이어 지난 2017년 RBC캐내디언오픈을 2연패하며 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49위에서 이 대회를 우승하면 67위까지 오르며 70위까지 주어지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

매트 쿠차

공동 13위에서 출발한 쿠차는 마지막 홀 이글에 버디 8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역시 8언더파 63타를 쳐서 단독 2위(15언더파)로 11계단 순위를 올렸다. 5번 홀부터 4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만 5타를 줄이는 막판 뒷심을 과시했다.

올해 46세의 쿠차는 2000년에 데뷔해 프로 생활만 25년에 이르는 백전노장이다. 통산 9승의 쿠차는 이번 대회는 555번째 경기다. 2019년 소니오픈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55위여서 우승을 통해 88위까지 올리는 동시에 투어 출전권 2년을 보장받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매버릭 맥닐리가 역시 8언더파를 쳐서 3위(14언더파), 패트릭 피시번도 8타를 줄여 5타를 줄인 사히티 티갈라와 공동 4위(12언더파)로 올라섰다. 반면 2위로 경기를 시작한 매트 네스미스(이상 미국)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1언더파), 2타차 선두로 출발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2타를 잃고 공동 9위(10언더파)로 순위가 하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112위인 이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12위(9언더파)로 7계단 순위를 올려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이경훈은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탈락하고 3번 기권했다. 지난 3월 코그니전트클래식의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기권한 바 있다.

재미교포 저스틴 서는 3타를 줄여 공동 16위(8언더파), 2022년 대회 챔피언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15위로 가장 높은 토니 피나우가 23위(7언더파), 더그 김은 2타를 잃어 공동 32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들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 진출할 70명 이내에 드는 게 과제다. 이후 50명이 두 번째 플레이오프인 BMW챔피언십에 나가고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시즌 랭킹 5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역전 노장들의 우승 경쟁 속에 이경훈의 상위권 진입이 관전포인트인 3M오픈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29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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