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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기권한 마쓰야마, 다음주 최종전 나올까?

남화영 기자2024.08.25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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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의 마쓰야마 히데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2라운드 전에 갑자기 기권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최종전에 나올 수 있을까?

일본 골프 매체 알바는 24일 인터넷판에서 마쓰야마의 허리 부상으로 인한 기권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주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마쓰야마는 현재로는 페덱스컵 포인트 3위로 뛰어 올랐다. 올해 시그니처 대회인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리면서 포인트가 급등한 때문이다.

마쓰야마는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마쳤으나 둘째날 경기 전에 PGA투어를 통해 ‘아침 워밍업 중 허리에 위화감이 있어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9시경에 코스에 모습을 나타냈다. 연습 그린에서 퍼팅을 한 뒤 타격 연습장에서 공을 치기 시작했는데 도중에 허리를 신경 쓰더니 중단한 것이다.

그는 같은 조 선수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인사를 건넨 뒤 그대로 선수 대상으로 마련된 피지오 트레일러로 직행해 50분가량 머물렀다. 캐디나 트레이너는 시간이 오래 지체되자 철수 준비를 시작했다. 피지오에서 나온 선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치료를 받고 있었는지 피로감도 배어났다.

애덤 스캇이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쳐서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PGA투어]

알바에 따르면 마쓰야마를 따라붙은 기자가 “다음 주 열리는 최종전에서도 기권하느냐”고 묻자 “아니, 그런 문제는 아니다”면서 “오늘은 할 수 없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 뒤에 “(부상이) 나아서 출전할 수 있으면…”하고 말을 끝맺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1라운드에서 경기가 지체됐다 재개된 것도 선수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를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8위로 시작한 마쓰야마는 우승으로 랭킹 3위까지 올랐다. 두 번째 대회 기권으로 포인트는 얻을 수 없으나 랭킹 톱10 이내의 선수가 이길 경우만 4위로 내려가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자에게는 2천 포인트가 주어지고 2위에게는 1200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그대로 3위를 유지하거나 4위로 후퇴하는 데 그친다.

다음주 열리는 최종전은 상금 대신 무려 7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두고 경쟁한다. 상위 30명이 출전하는데 지금까지의 랭킹을 점수화해 핸디캡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가 10언더파, 2위가 8언더파로 출발하고 3위는 7언더파, 4위는 6언더파로 첫날을 맞이한다. 우승자에게는 18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10위에서 콜로라도 캐슬록의 캐슬파인스 골프클럽(파72 8130야드)에서 3라운드에 나선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공동 6위다. 반면, 페덱스컵 포인트 44위 김시우는 8위(5언더파)로 올라섰는데 현재 35위가 되는 만큼 주말경기에서 최종전 출전 가능성이 있다. 포인트 15위 안병훈은 공동 15위(3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애덤 스캇(호주)이 3타차 선두(13언더파)인데 페덱스컵 포인트 41위인 그가 우승하면 포인트 순위 4위로 최종전에 나가게 된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2위(10언더파)인데 페덱스컵 포인트 최하위인 50위로 출전했으나 이대로 마치면 11위로 최종전에 나간다.

JTBC골프&스포츠에서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25일 새벽 2시, 파이널 라운드는 월요일 새벽 1시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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